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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힐링 영화/ 줄거리

by 바트트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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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 톰 행크스 출연에 오스카도 탄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검프가 무슨 뜻인가 했는데 사람 이름이었군요. 그동안 이 영화를 왜 안봤나 모르겠습니다. 요즘처럼 자극적인 영화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굉장히 힐링되는 영화였습니다. 포레스트는 비록 지능은 낮지만, 특유의 낙관적이고 순수한 태도로 인생을 살아가며 베트남 전쟁과 같은 사건들을 겪습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포레스트의 삶에서 사랑, 우정, 용기를 보여줍니다. 그저 한 남자의 일대기를 볼 뿐인데 저는 뭔가 삶에 대한 위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포레스트 검프 포스터

 

포레스트 검프의 어릴적

포레스트 검프는 버스 정류장에 앉아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회상합니다. 그는 알라바마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포레스트에게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무엇을 얻을지 모른다"는 교훈을 자주 말해주며,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는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도록 가르쳤습니다. 어린 시절의 포레스트는 아이큐가 75에 아버지도 없다는 이유로 동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다리가 기형이라 다리 보조기를 착용해야 했고 이 때문에 거동 또한 불편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레스트가 평범한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며 그를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일반 학교의 교장은 부족해 보이는 포레스트를 받기 꺼려했으나 집요한 어머니 덕분에 포레스트는 입학에 성공합니다. 포레스트는 학교에서 제니 커란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곧 절친한 친구가 됩니다. 제니는 포레스트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유일한 친구였으므로 그녀는 포레스트의 평생 사랑이 됩니다. 어느 날 동네 아이들이 돌을 던지며 괴롭히자 포레스트는 이들로부터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잘 걷지도 못하는 포레스트가 달릴려 하자 다리 교정기가 망가지고 다리에서 떨어져 나가 바닥에 널부러집니다. 그것을 지켜본 모두가 곧 뛰지 못하고 넘어질 거라 생각했지만 장치가 없어진 포레스트는 놀랍게도 엄청난 속도로 달릴 수 있었습니다. 포레스트는 그날 멈추지 않고 날이 저물때까지 계속 뛰었습니다. 엄청난 재능이죠. 이 말도 안되는 달리기 재능에 고등학교 시절 미식축구 코치에게 곧바로 캐승팅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도 능력을 인정받고 미식축구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알라바마 대학에 입학한 포레스트는 학교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하며, 최고의 선수로 뽑혀 대통령 존 F. 케네디를 만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레스트는 미식축구 외에 특별히 자신의 장래를 계획하거나 목표를 세우지도 않고, 그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며 삶을 살아갑니다. 그는 단순한 성격으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변화나 정치적 사건들이 일어나도 큰 관심을 주지 않으며 자기 일 하기에 바쁩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죠. 이 시기에 제니와도 가끔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녀와의 관계를 이어가지만, 다이나믹한 삶을 살아가는 포레스트에 비해 제니는 방황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포레스트 검프가 살아가는 방식

대학에서 졸업한 포레스트는 졸업식에서 무념무상 서 있었으나, 웬 군인이 입대를 추천합니다. 그 자리에서 포레스트는 바로 서명을 하고 군대에 입대하게 되고, 군대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게됩니다. 시키는 대로 불평불만 없이 다 해내는 포레스트는 조교들에게 참군인이라고 찬사를 받으며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합니다. 군대에서 그는 버버 블루라는 동료를 만나게 되는데, 버버도 포레스트만큼이나 순수해보이는 친구입니다. 그는 새우잡이 사업을 꿈꾸는 인물로, 포레스트도 전역을 한다면 버버와 함께 새우잡이 사업을 하기로 약속합니다. 성격도 잘 맞은 두 사람은 참혹한 베트남 전쟁 중에도 서로 의지하며 고된 생활을 견딥니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은 강철 같던 그에게도 동료의 죽음이라는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깁니다. 버버가 전투 중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되고, 포레스트는 그의 죽음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경험합니다. 하지만 포레스트는 폭격 속에서 총상을 입고도 많은 동료들을 구출하는 용맹한 행동을 보이며, 이로 인해 대통령 명예 훈장을 받습니다. 그 허약한 꼬마 아이가 전쟁영웅까지 된다니. 여러 대단한 일들을 겪었음에도 그는 자만하지도 고통스러워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기만 합니다. 어릴 적에는 이 모습이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제 보니 어른스러워 보이네요. 총상을 치료한 다음 전역한 포레스트는 죽은 친구 버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우잡이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는 아무 노하우가 없어서 처음에 큰 어려움을 겪지만, 우연히 허리케인으로 인해 다른 배들이 모두 파괴된 후 그의 배만 살아남으면서 새우를 혼자서 독점하게 되고 사업이 번창하게 됩니다. 포레스트는 우연히 베트남 전쟁때 자신의 상사였던 댄 중위와 만나게됩니다. 댄 중위는 전쟁 중 부상을 당해 두 다리를 잃었고 가문에서도 쫓겨나서 삶에 대한 회의감과 분노를 잔뜩 품었었습니다. 그래서 총알이 빗발치는 와중에 자신을 살린 포레스트에게 감사하기는 커녕 오히려 화를 내기도 했었죠. 그러나 포레스트와 함께 새우잡이 사업을 하면서 그는 점차 마음을 열고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포레스트의 순수한 마음과 끈기는 댄 중위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쳤고, 두 사람은 사업 파트너로서 대성공합니다. 포레스트는 새우잡이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얻게 되지만, 여전히 소박하게만 살아갑니다. 그는 번 돈을 친구 버버의 가족에게 주기도 하고 고아원에 기부하기도 합니다.

 

첫사랑 제니와의 재회

포레스트는 성공한 이후에도 여전히 어린 시절부터 변함없이 짝사랑해 온 그녀를 그리워합니다. 그는 몇 번이고 그동안 제니를 찾아갔지만, 제니는 계속해서 그의 고백을 거절합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불우한 어린 시절과 이후에도 남성들에게 학대받은 경험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삶을 살아가며, 마약과 성관계에 빠져 있는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포레스트는 그런 제니라도 계속해서 사랑합니다. 그러나 제니는 자신이 포레스트와 같은 순수하고 좋은 사람과 함께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며, 그를 떠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는 것이죠. 제가 이런 말을한 것이 이해가 가지 않으시다면 당신은 아직 영화를 안 본 것입니다. 하지만 포레스트의 멈출 기미가 안보이는 사랑에 결국 제니는 포레스트의 고백을 받아주고 맙니다. 여담으로, 이 영화가 나온 1994년에 미국에서 제니가 그 해의 3대 악녀중 1인으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물론 저 같아도 한 표 뿌렸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문란한 삶을 살아온 제니와 국밥 청년 포레스트는 비교하는 것 조차 포레스트에게 사과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쨌든 두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그 과정에서 제니는 포레스트의 아들을 낳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생긴 포레스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낍니다. 포레스트와 제니는 결혼하게 되지만, 제니는 오랜시간 방황의 결과로 인해 불치병에 걸리게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세상을 떠나고 포레스트는 깊은 우울에 빠지지만, 아들 포레스트 주니어와 함께 힘을 내며 앞으로의 삶을 살아갑니다. 영화 마지막에는 회상을 멈춘 포레스트가 버스 정류장에서 아들을 학교에 보내며, 인생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합니다. 그는 여전히 어머니가 말한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예측할 수 없는 인생 속에서 희망을 찾았습니다. 포레스트는 자신의 능력이나 운명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희망차게 살아갑니다. 그가 살아가는 이러한 방식은 그 자체로 인생의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그는 매 순간 주어진 상황에 불평불만 없이 최선을 다하고, 물질적인 성공보다는 사랑과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삶 말이죠. 가끔 저희도 한 번씩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일 따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지금 눈 앞에 닥친 일을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대로 하나씩 처리하다 보니 삶이 윤택해지는 경험 말입니다. 어느샌가 뒤를 돌아보니 다이나믹해서 재미도 있고, 일도 잘 풀려 있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져있습니다. 뭔가 단어로 표현이 안되네요. 그냥 ‘포레스트 검프처럼’ 라고 합시다. 이상 힐링을 주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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