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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틱… 붐!’ 뮤지컬 영화 내용/ 앤드류 가필드

by 바트트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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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가필드. 스파이더맨에서 알게 된 배우인데 잘생긴 것은 물론 연기도 너무 잘해서 호감이 갔습니다. 그래서 앤드류 가필드가 나온다는 말에 믿고 바로 넷플릭스로 시청했습니다. 영화는 뮤지컬 작곡가를 꿈꾸는 조너선 라슨이 빈곤한 상황 속에서도 예술의 꿈을 지켜가는 내용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뮤지컬 영화에다가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한다길래 고민없이 바로 봤습니다. 그럼 줄거리 내용 소개하겠습니다!

 

틱틱붐 포스터

 

작품 하나 없던 30살 조너선 라슨

주인공 조너선 라슨은 곧 30살이 되는데도 그는 번듯한 직장 하나 없이 음식점에서 알바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꿈은 바로 뮤지컬 작곡가입니다. 과거 초등학생 때 친구 마이클과 함께 뮤지컬을 접하게 되고나서부터 그는 뮤지컬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마이클은 현실의 쓴 맛을 보고 뮤지컬 대신 다른 길을 찾아 나서서 번듯한 직장을 구했습니다. 라슨도 지금까지 놀고만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슈퍼비아‘라는 뮤지컬을 혼자서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사라져가는 뮤지컬 동호회에 이 뮤지컬을 소개도 하고 해봤으나 지금 시대에서는 잘 안팔리는 스토리라 상업성이 없는데다가 이해하기 난해하다라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단 한명을 제외하고 말이죠. 바로 크롬하츠?입니다. 뮤지컬 동호회때 초청으로 한 번 와본 적이 있는 현 최고의 뮤지컬 감독 중 하나인데 이 사람만큼은 라슨의 슈퍼비아를 좋게 봤습니다. 이 칭찬 하나로 포기하지 않는 라슨이었습니다.이제 라슨은 자신의 30살 생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라슨은 자신의 생일 때 뮤지컬 리허설을 대중들에게 공개해서 투자를 받고 뮤지컬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고 클라이막스에 쓸 곡도 만들어야 되고, 뮤지션을 영입할 돈도 벌어야되고 여러모로 정신없는 라슨입니다. 그래도 30살이 오기 전에 한 탕 해보고 싶은 그는 이 계획을 감행하기로 합니다.

 

창작의 고통... 시간은 기달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 악재가 겹치기 시작합니다. 여친 카린은 현대무용을 하고 있었는데 괜찮은 일자리가 생겼다고 라슨과 함께 옆 동네로 이사하고자 합니다. 이 마을에서 뮤지컬로 성공하고 싶은 라슨은 이를 거절하며 여친과 카린과의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한편, 라슨이 원하는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악기들이 다양하게 필요해서 뮤지션이 많이 필요한데 구할 돈이 었습니다. 이 문제를 안 마이클이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의 디자인 관련 단기 알바를 구해서 라슨에게 소개합니다. 예술 관련이라 라슨도 별 거부감 없이 일에 적응을 했는데, 자신이 제작하던 디자인이 안전성도 검증이 안된 지방 제거 약이라는 말도 안되는 제품이라는 사실에 역겨움을 느끼고 때려칩니다.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마케팅에 강한 거부감을 느낀 것입니다. 이에 그는 마이클에게도 이딴 일을 하고 있냐고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자신과 같이 예술을 하던 친구가 이런 일을 한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꼈던 것입니다. 점점 주변 사람을 잃어가고 있는 라슨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뮤지컬은 완성돼야 합니다. 곧 제한시간이라고 재촉하듯 머릿 속에 들리는 시계 초침 소리 ‘틱…틱‘는 점점 커져갑니다.라슨은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카린과 연락은 안되고 베프인 마이클에게도 다가갈 용기가 안나고 작업은 뜻대로 잘 안되고. 생일이자 리허설 당일 새벽까지 뮤지컬의 클라이막스에 들어갈 노래 한 곡이 완성이 안됐습니다. 라슨은 자신의 발걸음이 가는대로 집을 나서기 시작합니다. 틱, 틱 소리로 머리가 터질 것만 같은 라슨은 잠시나마 노래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걷기 시작합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합니다. 발걸음을 멈추고 수영장에 도착해서 준비하고 물 속에 뛰어든 후에 생각은 가속화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악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역사상 최고의 뮤지컬 작가

라슨의 리허설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한 사람. 카린이 안왔습니다. 그리고 이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 실릴 수 있도록 투자하겠다는 사람을 한명도 모집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라슨은 포기를 했을까요? 아닙니다. 그는 멈추지 않고 다음 뮤지컬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만의 뮤지컬을 말이죠. 라슨은 죽을 때까지 성공을 못하게 됩니다. 자신의 뮤지컬 ’렌트‘가 드디어 인정을 받고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하기 하루 전날에 대동맥류 파열로 목숨을 잃습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읽어온 이 영화의 줄거리 ’틱…틱…붐!‘도 라슨의 자서적인 뮤지컬이었지만 그는 이게 영화로 만들어질지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쨌든 그가 죽고 난 이후 그의 뮤지컬은 재평가되기 시작합니다. 적당한 뮤지컬 작가도 아니고 그는 지금 뮤지컬계에 한 획을 그은 천재로 추앙되고 있습니다. 참 잘된 일이자 안타까운 일이죠. 현실판 반고흐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의 80퍼센트 정도는 사실 노래가 너무 좋아서입니다. 물론 내용도 재밌고 자서적으로 진행되는 구성이 특이해서 좋았지만 이 ost들이 제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영화 초반부에 라슨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부르는 ’보보‘. 자유로움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슈퍼비아’에 쓰이는 노래중 하나로 ‘Cages or wings’라는 가사가 있는 노래도 저에게 굉장히 많은 응원이 돼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무언가 느껴지는게 많아서 주변 친구들에게 소개해줬는데 받은 평이 좋지는 않았다는 사실… 그래도 제게만큼은 가장 마음에 드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유튜브에 조너선 라슨이 별세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틱…틱…붐!’을 공연했던 영상이 있는데 꼭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뮤지컬 전기 영화 ‘틱, 틱…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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