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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엘라 / 디즈니 뮤지컬 영화 / 엠마 스톤 / 줄거리

by 바트트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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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스톤. 예전에 라라랜드를 보면서 너무 이뻐서 확실히 알게 된 배우입니다. 저 포스터를 보고 어떻게 영화를 안보겠습니까. 포스터부터 흑백 구성에 빨간색 포인트, 도발적인 문체들, 엠마 스톤 얼굴까지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내용은 디즈니의 악인으로 나오는 ‘크루엘라’의 일생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본 다음에 영화의 분위기를 또 느껴보고 싶어서 영화관을 2번인가 더 찾아가서 총 3번 봤었습니다. 볼 때마다 사람을 되게 반항적으로 만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럼 줄거리 보시죠!

 

 

에스텔라에서 크루엘라로

영화의 주인공 에스텔라는 어린 시절부터 평범한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태생적으로 머리가 절반은 흑발, 절반은 백발이라 외모부터 독특합니다. 남다른 창의력과 반항적인 성격을 가진 에스텔라는 사회의 규범에 얽매이며 조용히 사는 것보다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길을 걷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항상 주변 사람들과 충돌을 일으키며,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함께 어려운 삶을 살아갑니다. 불행히도 어머니는 사고로 목숨을 잃고, 에스텔라는 혼자가 됩니다. 고아가 된 에스텔라는 런던 거리에서 고아 재스퍼와 호레이스와 함께 소매치기를 업으로 삼아 살아가며 자신의 생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진정한 꿈은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었고, 친구들의 도움 덕분에 백화점에 취직하게 됐으나 아무 연고 없는 그녀는 청소부가 됐습니다. 백화점에서 디자이너가 될 기회조차 주지 않자 화를 참지 못한 에스텔라는 새벽에 만취한 상태로 백화점 안에 있는 쇼케이스를 꾸미다가 그만 쇼케이스 안에서 잠을 자버립니다. 다음날 아침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남작 부인(엠마 톰슨)이 백화점을 들르다 에스텔라가 꾸민 쇼케이스를 보게되고 에스텔라에게 자신의 밑에서 일할 기회를 줍니다. 에스텔라는 자신만의 스타일과 재능을 보여주며 남작부인의 인정을 받게되고 패션계에서 점점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남작 부인은 런던 패션계의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인물로, 냉정하고 잔인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그녀는 에스텔라의 재능을 인정하는 동시에 자신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는 존재로 여깁니다. 어느날 에스텔라는 남작부인의 목걸이를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 그 목걸이는 에스텔라의 어머니가 항상 차고 다니던 목걸이였습니다. 이후 사건에 대해 조사하자 에스텔라는 남작 부인이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고, 남작 부인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크루엘라와 남작부인의 갈등 시작

니체의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괴물들과 싸우는 그는 그가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그리고 당신이 심연을 깊이 들여다 본다면, 그 심연도 당신을 깊이 들여다 볼 것이다." 그러나 에스텔라는 괴물이 되기를 선택합니다. 남작부인처럼 차갑고 잔혹해지기를 선택하죠. 그 과정에서 에스텔라는 자신 안에 숨겨져 있는 어두운 자아를 발견하게 됩니다. 에스텔라는 이 자아를 ‘크루엘라’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크루엘라는 과거 자신의 모습처럼 반은 백발, 반은 흑발이었고 더욱 강렬하고 대담합니다. 마치 모든 규범과 제약을 없애버린 모습 같았습니다. 낮에는 에스텔라로 남작부인 곁을 지키고 밤에는 크루엘라로 남작부인을 곤란하게 만듭니다. 크루엘라는 남작 부인과의 ‘패션’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합니다. 그녀는 런던 패션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온갖 뉴스기사에 도배됩니다. 남작 부인의 지위를 위협하는 대담한 디자인과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것이죠. 특히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크루엘라의 패션은 단순한 옷을 넘어서 그녀의 정체성과 반항 정신을 상징하는데 진짜 멋집니다. 아이디어 기가 막힙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자신의 얘기가 아니라 크루엘라의 패션 얘기만 들리는 것만으로도 화가나는 남작부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멈추지 않고 크루엘라는 남작부인의 패션쇼에 깜짝 등장하며 방해하고 런던의 패션계를 뒤흔듭니다. 이런 크루엘라의 행보 덕분에 남작부인과의 패션 전쟁은 더욱 치열해집니다.

 

크루엘라를 보고 나서

크루엘라는 인트로부터 다른 디즈니 영화들과 다르게 굉장히 특색있습니다. 사운드와 화면이 음산한게 영화에서 크루엘라를 악하게만 표현할 줄 알았으나, 주인공의 내면적인 갈등과 성장 과정을 통해 입체적으로 그리고 새로운 해석을 보여줍니다. 에스텔라에서 크루엘라로의 변신은 단순히 악에 물들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을 억압하는 세상에 맞서 싸우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대담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루엘라는 복수를 통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자 합니다만 영화는 그녀의 복잡한 내면을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그녀가 평범한 악당으로 보이지 않게 만듭니다. 에스텔라가 자신의 어두운 면과 마주하면서도 끝까지 자신을 잃지 않고, 꿈과 열정을 좇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묘한 공감과 동정을 불러일으켜 크루엘라를 더욱 응원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에게 크루엘라는 세상에 얽매이고 싶어하지 않는 자유의 상징입니다. 주인공이 엠마 스톤이라 더욱 몰입됐던 것 같습니다. 크루엘라가 은행에서 사악하게 웃는 모습이 진짜 일품이었습니다… 저는 크루엘라의 시각적인 독특함과 음악의 화려함에 매료돼서 3번 정도 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얼마나 많이 보셨나요? 이 영화를 보다보면 저도 모르게 반항심과 의지가 상당히 불타올라서 슬픈 일이 있었을 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괜히 ost들으면서 걷다보면 발걸음이 삐딱해지는게 요새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싶을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스팅까지 마치고 크루엘라 들으면서 다시 에너지 충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이상 눈과 귀를 매혹하는 영화 ‘크루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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