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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미 이프유캔 줄거리 정리

by 바트트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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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같이 나오는 영화라니 몹시 기대하고 봤습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영화라는 점이 무엇보다도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는 1960년대에 활약한 천재 사기꾼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와 그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FBI 요원 칼 핸래티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천재적인 범죄를 저질렀는지 궁금하시면 바로 보시죠!

 

캐치미이프유캔 포스터
캐치미이프유캔 포스터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의 어린 시절

프랭크 에버그네일 주니어는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지만, 그의 아버지 ‘프랭크 애버그네일 시니어’와 어머니 ‘폴라 애버그네일’은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프랭크의 아버지는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며 성공을 거두었지만, 세금 문제와 은행 대출로 인해 점차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그의 부모는 가난 때문에 이혼하게 되고, 이 사건은 당시 어린 프랭크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프랭크는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를 바꾸기 시작합니다.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은 그는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 권위와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고, 자신의 능력으로 상황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 결과, 프랭크는 가짜 신분과 위조 수표를 사용해 다양한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합니다. 프랭크의 첫 번째 사기 행각은 고등학교에 전학을 간 후 벌어집니다. 그는 전학 첫날 단정한 옷을 입고 갔는데 이를 만만하게 본 다른 학생들이 어깨빵을 치며 시비를 겁니다. 그 친구들은 프랭크가 입은 옷을 보며 ‘대리교사나 되나보지‘라고 말합니다. 이 말에 번뜩인 프랭크는 자신의 나이를 속이고 교사 행세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어깨빵을 친 친구를 마음대로 골려먹였죠. 알고보니 담당 선생이 병가를 내었고 마침 어떤 할머니가 대리교사로 들어오자 프랭크는 자신이 대리교사라며 그녀를 돌려보냅니다. 프랭크는 이후 몇 주 동안 아무 문제 없이 프랑스어를 가르쳤고 결국 담당 선생이 완치하고 돌아오면서 그의 사기 행각이 발각됩니다. 이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속인다는 것이 사실 그렇게 어려운게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이 사건은 그가 사기꾼으로서 첫 발을 내딛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고 프랭크의 사기행위는 더욱 대담해집니다.

 

파일럿으로 변장한 프랭크

프랭크는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더욱 대담한 계획을 세우고 ‘팬암’ 항공사의 파일럿으로 변장하기로 합니다. 파일럿들은 항상 멋진 정복을 입고 양쪽에 여자들을 끌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파일럿 복장을 하고 팬암 항공사와 관련된 서류를 위조하여 팬암 소속의 파일럿 행세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 신분을 이용해 프랭크는 무료 항공편을 타고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호텔 숙박비와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도 사치스러운 삶을 즐깁니다. 그의 사기 수법은 매우 정교했으며, 그는 파일럿 복장 하나만으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고 다양한 곳에서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는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지도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Dead Heading"을 이용해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데드헤딩이란 파일럿이나 승무원이 업무상의 이유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데드헤딩을 이용해 전국을 무료로 비행하고 이 과정에서 위조 수표를 사용하여 전국의 은행을 상대로 돈을 빼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경찰은 존재만 알 뿐 추적이 불가능했습니다. 프랭크는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도 끊임없이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감정적 갈등을 겪습니다. 프랭크의 아버지는 아들이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를 말리지 않으며 오히려 프랭크의 재능을 추켜세웁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재혼하고 이에 프랭크는 깊은 상처를 받습니다. 그는 부자가 되면 부모님과 다시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습니다. 프랭크는 가족과의 갈등 속에서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파일럿에서 의사와 변호사로 변신

프랭크는 이번에 조지아주의 한 병원에서 소아과 의사로 변장하여 일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여성이 그 병원에서 간호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여자는 브렌다 스트롱이라는 간호사로, 프랭크는 브렌다에게 자신의 진짜 신분을 숨기고 하버드 출신의 의사이자 변호사로서 다가갑니다. 그는 단지 서류 몇 장을 위조하고 의료 면허증을 꾸며낸 것만으로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큰 병원은 아니고 작은 동네 병원이었습니다. 프랭크는 의료지식이 전무하므로 병원에서 직접적인 의료 행위를 하지는 않고, 다른 의사들과 간호사들에 의존하면서 의사인 척을 합니다. 그저 고개 몇 번 끄덕여주고 있어보이는 척 동의를 하니 누구의 의심도 사지 않습니다. 프랭크와 브렌다는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합니다. 프랭크는 브렌다의 가족에게까지 자신의 거짓 신분을 유지하며, 결혼을 약속하게 됩니다. 그 후, 프랭크는 하버드 대학교 출신의 변호사로도 변장하여 변호사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이번에는 병원에서 만난 ‘브렌다’의 아버지가 로펌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그는 단 세 번의 시도 만에 변호사 자격증을 얻게 되고, 루이지애나주의 법무부에서 변호사로 일하게 됩니다. 먼 훗날, ’칼 핸래티‘에게 붙잡힌 후에 변호사 자격증에 대해서 추궁을 받지만, 프랭크는 이번만큼은 오직 자신의 힘으로 따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핸래티는 믿지 못하죠. 쨌든 프랭크는 이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주변인들로부터 의심을 단 1도 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칼 핸래티는 점차 프랭크의 위치를 좁혀오고 있었고, 프랭크는 브렌다와의 결혼식 날 FBI가 코앞까지 쫓아오자 도망칠 수밖에 없게 됩니다. FBI가 자신의 근처까지 왔다는 사실에 프랭크는 더 이상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FBI 요원 칼 핸래티

프랭크의 범죄 행각이 점차 커지면서 FBI 요원 칼 핸래티가 그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칼은 금융 사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요원으로, 프랭크의 위조 수표 사건을 담당하면서 그의 행적을 좇습니다. 칼은 프랭크가 단순한 사기꾼이 아니라 매우 영리하고 대단한 범죄자라는 것을 깨닫고, 그를 잡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합니다. 프랭크와 칼의 첫 대면은 호텔에서 이루어집니다. 칼은 프랭크를 체포하려 하지만, 프랭크는 놀라운 재치로 자신을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이라 소개하고, 칼의 손에 신분증을 쥐어주며 현장에서 간신히 도망칩니다. 하지만 나중에 신분증을 열어보니 온갖 파일럿 스티커와 위조 수표들이 나옵니다. 엄청난 베짱을 가지고 거짓말을 친 것이었죠. 이 사건 이후, 칼은 프랭크를 더욱 끈질기게 추적합니다. 프랭크는 결국 FBI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프랑스로 도주합니다. 그는 프랑스에서 위조 수표를 계속 발행하며 생활하지만, 그의 범죄 행위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고, 칼 핸래티는 결국 프랭크가 프랑스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칼 핸래티는 프랑스 경찰과 협력하여 프랭크를 체포합니다. 체포된 프랭크는 미국으로 송환되어 재판을 받게 되며, 여러 가지 사기 혐의로 기소됩니다. 프랭크는 결국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감옥에서 형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범죄 수법은 당시에 너무나도 비범했기 때문에, 칼 핸래티는 그를 범죄자를 잡는 데 활용하기로 결정합니다. 칼 한래티는 프랭크에게 감옥에서 나와 FBI를 도와 위조 수표와 금융 사기를 수사하는 일을 제안하게 됩니다. 프랭크는 칼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FBI에서 일하며 금융 사기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과거 범죄 행위를 반성하고 위조 수표를 조사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굉장히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 이게 실화라는게 신기했습니다. 과연 프랭크는 변호사 시험을 정당하게 자신의 능력만으로 통과했을까요? 아니면 이 것조차 사기를 쳤을까요?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통과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정도의 사기를 칠려면 보통 비범해야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로 볼 때는 위조수표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쉬워보이지만 수많은 범죄자 중에 오직 프랭크만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그 분야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FBI에 제의를 받은 것만 봐도 프랭크가 FBI에 입사한 엘리트들 보다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훨씬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에게 변호사 공부는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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