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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영화 ‘쇼생크 탈출‘ 줄거리 및 해석

by 바트트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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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작품입니다. 어딜 가도 인생영화에 포함되는 영화죠. 웬 남자가 교도소에서 벽을 몇 십년 동안 파서 탈출한다는 내용 또한 아실 겁니다. 저는 이 문장 하나 들려드리고 싶네요. “Fear Can Hold You Prisoner. Hope Can Set You Free.“ 두려움은 당신을 감옥에 가둘 것이고, 희망은 당신을 자유롭게 만들어 줄것이다. 탈옥이라는 희망 하나가 앤디를 19년 동안 벽을 파게 도와줬죠. 희망은 대단한 것입니다.

쇼생크 탈출 포스터

 

억울한 수감과 쇼생크 교도소와의 첫만남

1947년, 성공한 은행원 앤디 듀프레인은 아내와 그녀의 애인이 살해된 사건에 휘말려 종신형을 선고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앤디는 끝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알리바이가 없기도 하고 배심원들의 결정에 결국 종신형으로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아내를 잃었는데도 슬퍼하지 않는 사이코패스라며 말이죠. 쇼생크 교도소는 악명 높은 곳으로, 앤디는 입소 직후부터 가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는 동료 수감자들과의 충돌하고 특히 보그스 패거리로부터 계속해서 신체적 폭행과 성적 학대를 당하게 됩니다. 그 누구도 앤디를 지켜주지도 않고 지켜줄 수도 없었습니다. 다른 입감자는 폭행을 받은 후 치료를 못받아 결국 사망하기도 합니다. 괜히 악명 높은 곳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교도소의 권력자인 교도소장 노튼과 보안과장 하들리의 부당한 대우도 앤디의 고난을 더합니다. 정말 미칠 노릇이죠. 이때 앤디는 교도소 내에서 물품 밀수업자로 알려진 레드와 첫 만남을 가집니다. 레드는 필요한 물건을 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고, 앤디는 그에게 ‘바위 조각 도구’를 구해달라고 요청하며 두 사람은 점차 우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레드는 앤디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다른 수감자들과는 다르게 특별한 사람이라고 느끼기 시작합니다.

 

앤디의 재능과 영향력 확대

시간이 지나면서 바깥에서 회계사였던 앤디는 자신의 재정적 지식을 활용하여 교도소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어느 날, 앤디가 보안과장 하들리의 방에 들르게 됐는데, 하들리는 방에서 자신의 납세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세금을 가장 적게 낼지 고민하지만 답을 찾지 못해서 답답해합니다. 앤디는 이를 보고 법적 조언을 통해 단 번에 그의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이를 계기로 앤디는 하들리의 신임을 얻게 되고, 교도소에서 동료 죄수들과 함께 작업할 때 맥주를 제공받는 등의 조그만한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간부들의 편의로 보그스 패거리가 더 이상 앤디를 못건드리게 만듭니다. 자신의 중요한 일손이 다쳐서는 안되기 때문이죠. 앤디는 교도소에 있는 수감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자 도서관을 리모델링합니다. 매주 한 통씩 주 의회에 쇼생크 교도소 복지를 위해 책을 기부해달라는 편지를 적어 보내자 1년 만에 그의 끈기에 화답을 해줍니다. 특히 앤디는 토미 윌리엄스라는 젊은 친구에게 글을 가르치고 그가 검정고시에 합격해서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속성 과외를 해줍니다. 그러나 어느 날, 토미는 앤디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과거에 다른 교도소에서 만난 죄수가 자신이 어떤 은행원의 아내를 살해했다고 말했답니다. 바로 앤디의 아내였던 것이죠. 이 소식을 들은 앤디는 자신의 누명을 벗겨줄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지만, 교도소장 노튼의 입장에서 앤디가 나가봤자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앤디같은 유능한 일꾼을 잃기도 싫을 뿐더러 앤디가 그동안 자신의 탈세도 도와줬기에 밖에 나가서 이 사실로 자신을 협박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노튼은 토미를 살해하여 앤디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없애버립니다. 그의 사망으로 앤디는 큰 절망에 빠지지만, 동시에 그가 품고 있던 자유에 대한 갈망만 커져갑니다.

 

앤디의 탈출과 레드와의 재회

토미의 죽음 이후 앤디는 교도소에 더 이상 희망을 걸지 않고, 자신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탈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합니다. 19년 동안 레드에게 받았던 ‘바위 조각 도구’로 감방 벽을 조금씩 파낸 끝에 1966년, 앤디는 비바람이 불며 천둥번개가 치는 밤에 하수구를 통해 쇼생크 교도소에서 탈출합니다. 그는 교도소의 하수구를 수백 미터 기어가며 자유를 찾아갑니다. 앤디의 탈출은 단순한 도망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탈출 전 교도소장이 불법적으로 축적한 재산의 통장을 들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교도소장의 비리를 폭로할 치밀한 계획까지 세워두었습니다. 이로 인해 교도소장은 자신의 범죄가 폭로되자 자살을 선택하게 되고, 부패한 쇼생크 교도소 체계는 무너지게 됩니다. 앤디가 탈출하기 전에 레드에게 남긴 말이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쇼생크를 탈출하게 된다면, 멕시코 자와타네호라는 곳에서 만나자고 한 것입니다. 레드는 앤디가 탈출한 후 오랜 시간이 지나 가석방으로 자유의 몸이 됩니다. 교도소 밖에서 그는 앤디가 말한 참나무 아래로 찾아가 앤디가 남긴 편지와 돈을 발견하고,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마침내 레드는 멕시코의 자와타네호로 향하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바닷가에서 재회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두 사람은 포옹하며 진정한 자유를 만끽합니다. 모건 프리먼과 팀 로빈스의 정말 위대한 작품이었습니다. 영화의 내용 또한 재밌었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 영화를 명작으로 만들어 줬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희망의 힘이죠. 영화에서 듀프레인은 희망 하나 가지고 19년을 버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희망을 막 가지시면 안됩니다. 이게 성공했으니 극적으로 보일 뿐입니다. 극단적인 예시로 도박을 들 수 있겠죠. 10분만에 1년치 연봉을 따갈 수 있지만 옳은 선택이 아닙니다. 앤디는 삶의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이지 탈옥을 할려는 욕심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안보셨다면 꼭 보셔야 할 명작, ‘쇼생크 탈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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