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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맨 줄거리 / 인생 음악 영화

by 바트트 202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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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영화를 알게된 계기는 유튜브에서 This is me를 실제로 부르는 ‘위대한 쇼맨’ 팀 덕분이었습니다. 뭔 내용인지도 모르고 저게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겠는데 울컥하며 부르는 어떤 여성과 떨리는 그의 손을 잡아주며 미쳤다는 표정을 짓는 휴잭맨까지 영상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위대한 쇼맨‘이 뮤지컬 영화가 아닌 그냥 일반 영화로 제작될 뻔했는데 그걸 막기 위해 투자자들 앞에서 보여준 중요한 공연이었다고 합니다. 쨌든 이렇게 좋은 영화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줄거리부터 소개할게요!

 

위대한 쇼맨 포스터

 

A million dreams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아버지는 가난한 양복장이입니다. 아버지는 양복을 맞춰주고자 부유한 집안에 출장을 가셨고 바넘은 이를 따라갔습니다. 그 곳에는 채리티라는 소녀와 그녀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부잣집 자식 답게 예절 교육을 받고 있던 채리티를 바넘이 웃기면서 둘은 친해지게 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바넘의 뺨을 치며 사이좋게 지내지 말라고 그르쳤습니다. 하지만 이미 애정이 싹튼 둘은 이후에도 같이 놀러 다니자, 화난 그녀의 아버지는 채리티를 기숙학교로 보내버렸습니다. 그러나 의지가 충만한 바넘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채리티와 편지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꾸준히 키워나갔습니다. 이후, 아버지가 죽게되고 의지할 데가 없어진 바넘은 포기하지 않고 다사다난한 일을 겪으며 어느 덧 성년이 됩니다. 성인이 된 바넘은 채리티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그녀의 아버지는 허락을 했으나 금방 가난이 싫어서 돌아올거라고 악담을 퍼부으며 그녀를 보내줬습니다. 바넘은 가난 때문에 채리티에게 많은 것을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해하나 채리티는 전혀 개의치 않아 하며 둘은 행복하게 지내게 됩니다. 참된 사랑이죠. 바넘과 채리티의 million dreams가 실현된 순간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바넘은 번듯한 직장도 있고 사랑스러운 아이들도 갖게 돼서 그저 행복한 나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넘이 다니던 회사가 갑자기 파산해버리고 다른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닥칩니다. 바넘은 큰 기대를 품고 대출을 받아서 건물을 산 후에 박물관을 차립니다. ‘바넘의 호기심 박물관’에는 박제된 기린, 단두대 등 정체를 알기도 힘든 기상천외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름부터 별로듯이 장사는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넘은 생각했습니다. 무언가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것이 필요하겠다!

 

This is me

바넘은 신체적으로 특이한 Freak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왜소증이 있어 키가 꼬마만한 남자, 얼굴보다 수염이 큰 여자, 온 몸이 털로 뒤덮인 침팬지 같은 사람, 왜소증과 반대로 거인같이 큰 사람, 알비노에 걸려 새하얀 사람, 흑인까지 모아서 공연을 해보고자 합니다. 바넘은 남은 돈까지 싹싹 긁어모아 마케팅도 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첫 공연을 앞둔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다들 경악하며 불쾌감을 느꼈으나 곧 단원들의 공연 덕분에 경악은 열광으로 바뀌며 첫 공연이 성공하게 됩니다. 이에 불쾌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바넘은 엄청난 마케팅을 선보이며 악플도 관심이듯이 역으로 표를 완판해버립니다. 그렇게 ‘바넘의 서커스’가 탄생합니다. 바넘의 서커스는 승승장구하며 집도 대저택으로 바꾸고 아이들도 발레 학교에 보내며 호화로운 삶을 누리게됩니다. 하지만 발레 학교에서 아이들이 상류층의 자식들에게 광대의 자식이라며 비웃음을 받자 바넘은 서커스를 상류층에게까지 진출시키고자 합니다. 자신의 아이들도 상류층답게 키우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능력 있는 필립을 꼬셔서 함께 순조롭게 서커스를 상류층으로 끌고 올라갑니다. 어느덧 서커스는 빅토리아 여왕한테 공연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상류층의 상류층까지 알려졌습니다. 이와중에 바넘은 당시 유럽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가수 제니 린드를 만나며 자신과 함께 공연해달라고 부탁하고 이는 수락됩니다. 이후 공연은 상류층을 상대로도 공연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축하 파티때 바넘이 상류층 사람들이 불쾌해할까봐 단원들의 출입을 저지합니다. 돈과 출세에 눈이 먼 것이죠. 그동안 믿어왔던 바넘조차 자신들을 내심 창피해한다고 생각한 단원들은 힘차게 This is me를 부르며 자신들을 혐오하는 시위자들 사이를 뚫고 지나가 당당하게 서커스 공연장으로 돌아옵니다.

 

The greatest show

단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바넘은 제니와 함께 미국 전역을 투어하며 콘서트를 하기로 계획합니다. 대출도 잔뜩 받아서 완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계획이었습니다. 필립도 단원들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 계획을 우려하고 채리티도 외롭다며 이 계획을 반대하나 바넘은 강행합니다. 이유는 돈과 명예를 얻어서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어서였습니다. 제니와 같이한 바넘의 콘서트는 대성공을 이어가지만, 한편 바넘이 없는 콘서트는 난장판이 되가고 있었습니다. 공연이 나빠서가 아니라 바넘 서커스가 없어지길 바라는 보이콧 시위자들의 난입때문이었습니다. 드디어 투어는 막바지에 다다르고 제니는 바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아내 채리티가 있는 바넘이 이를 받아들일리 없었고 제니는 공연 마지막 때 바넘에게 입맞춤을 하고 떠나며 스캔들을 만들어버립니다. 누가 톱스타 아니랄까봐 언론을 다루는 능력까지… 한편, 서커스는 시위자들 때문에 난장판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느날은 시위자가 램프를 벽에 던져서 화재가 발생합니다. 마침 스캔들로 인해 투어가 일찍 중단되어 온 바넘이 수많은 소방차가 공연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불안감을 느껴 서둘러 가지만 화재는 이미 건물을 뒤집어 싸버린 이후였습니다. 다행히 단원들은 불 속을 헤쳐나왔지만 한 명 앤이 보이지 않자 필립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건물속을 뛰어들어갑니다. 하지만 필립이 들어가자마자 다른 입구에서 앤이 나오자 바넘은 필립을 빼내고자 뒤쫓아 들어갑니다. 필립은 연기를 마시고 기절한 상태였고 바넘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을 무릅쓰고 다행히 필립을 업고 나옵니다. 상황은 정리됐으나 건물은 전소되고 미국 투어 콘서트는 스캔들로 망하고 모든 것을 잃은 바넘이었습니다. 단, 사람을 제외하고 말이죠. 무기력함에 술만 마시며 인생을 허송세월 보내고 있는 바넘에게 단원들은 위로를 건네고 채리티 또한 바넘을 용서해줍니다. 정신을 차린 바넘은 이후에 필립이 모아온 돈으로 다시 한번 서커스를 시작합니다. 돈이 없어서 부둣가에 있는 저렴한 땅에 천막으로 거대한 텐트 하나 친 공연장. 우리가 알던 서커의 모습의 시초입니다. 서커스는 다시 시작되고 공연 중 바넘은 필립에게 단장의 상징인 모자와 봉을 건네며 Show must go on이라 말합니다. 필립은 행복하게 공연을 하고 바넘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진짜 한 때 제 인생영화였습니다. 자신감이 없었던 저에게 ’This is me‘는 큰 응원이 됐습니다. 덕분에 저 자신을 사랑할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른 ost들도 너무 좋아서 한 동안 제 플레이리스트들에 전부 들어가 있었습니다. 제일 많이 들었던 노래는 에너지 넘치는 ’This Is Me’였고 두 번째는 ‘Rewrite the stars’였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다시 써보자는 내용인데 이걸 별자리를 다시 써보자고 표현한 것부터 최고입니다. 이 두개 말고도 ‘The Greatest Show’, ‘The Other Side’, ‘Never Enough’ 다 좋았습니다! 아직 영화를 못보셨다면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미 보셨다면 한 번 더 보시고! 이상 자신감을 심어주는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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