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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스트리트 (인생 뮤지컬영화) 줄거리

by 바트트 202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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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중에 ‘너의 청춘에 적당함은 없기를‘이라는 영상이 있는데 노래 시작전에 영화 ’싱 스트리트‘에 나오는 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를 계기로 ’싱 스트리트’를 알게되고 플레이리스트까지 찾아 들어보니 너무 제 스탈이어가지고 바로 영화를 시청했습니다. 저는 민트색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포스터 속의 민트색은 풋풋함을 느끼게 해줘서 되게 예쁩니다. 그럼 줄거리 보시죠!

 

싱스트리트 포스터

 

싱스트리트의 등장

코너는 더블린의 한 중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당시 1980년대 더블린은 불경제로 실업이 난무했고 코너는 부모님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사를 하고 학교 또한 새 학교로 전학가게 됐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학교에서 만만하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코너는 다른 아이들의 표적이 됐고 괴롭힘을 당하며 학교생활을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불화를 겪으며 점점 피폐해지고 있었죠. 그런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코너는 등굣길에 학교 앞에서 운명의 짝을 찾아버립니다. 라피나는 모델을 지망하는 소녀로 코너는 그녀의 매력적인 외모에 한 눈에 반해버립니다. 코너가 뭐하고 있냐고 묻자, 라피나는 자신이 모델 일을 하고 있고 곧 있을 자신의 런던 진출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받으려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라피나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어 코너는 자신이 밴드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모델로서 라피나가 도와주면 안되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라피나도 이런 코너가 귀여워보였는지 노래를 한소절 불러보랍니다. 코너가 주저하자 한 사람 앞에서도 노래를 못하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노래를 부를 것이냐 묻습니다. 이에 수긍한 코너가 당시 유행하던 밴드 음악인 Aha의 Take me on을 한 소절 불러줍니다. 이에 마음이 든 라피나는 코너에게 뮤비가 준비되면 자신을 불러달라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코너는 급하게 밴드를 창설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웁니다.

 

코너와 라피나의 혼란

코너는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고 ‘싱스트리트’라는 밴드명을 붙입니다. 밴드 멤버로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인 다니엘, 브랜든, 에이단이 함께하기로 했고 코너는 라피나를 위한 곡을 작곡하고 라피나를 위한 뮤비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첫 곡은 ‘The Riddle Of The Model’입니다. 제목부터 라피나를 위한 노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Up’, ‘A Beautiful Sea’, ‘Drive It like You Stole It’, ‘To Find you’ 등등 밴드는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고 라피나는 이에 맞춰 멋진 모델역할을 선보입니다. 이 모든 음악은 라피나를 위해 만든 음악이라는 점. 그래서 한 번은 코너가 라피나를 조그만한 배에 태우고 아무도 없는 섬으로 가기도 하며 낭만적인 삶을 즐깁니다. 중학생들이 만든 음악이라기엔 정말 멋진 음악들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 음악 스타일도 굉장히 다양해서 모든 곡이 좋게 느껴져 ost모음집을 거의 한 달 내내 들으면서 싱스트리트 세계에서 못 벗어나곤 했습니다. 참고로 영화를 보게 된 계기도 ost곡들이 전부 하나같이 아름다워서 영화를 보게됐다는 점… 쨌든 코너와 라피나의 관계도 싱스트리트 밴드의 음악적 재능과 같이 점점 발전합니다. 하지만 라피나가 어느날 부터 보이지 않고 뮤비 촬영에도 나오지 않자 코너는 많이 걱정됐습니다. 주변으로부터 들리는 얘기는 모델을 하러 런던으로 떠났다는 얘기. 그와중에 부모님은 이혼한다고 싸우고 형도 더이상 참지 못하고 화를 내며 집안은 풍비박산이 납니다. 그러나 어느날 보이는 라피나. 사실은 남자친구가 자신을 런던에 데려다주기로 했는데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에 허풍쟁이라 그와 싸우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드디어 코너가 들어갈 빈틈이 생긴 것이죠.

 

자유를 향한 날갯짓

싱스트리트 밴드는 학교 축제에서도 공연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싱스트리트의 노래에 열광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코너와 라피나는 형 브랜든에게 차로 항구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합니다. 둘은 런던에 갈 생각이었습니다. 브랜든은 이 둘에게 런던에 지인은 있고 의식주를 해결할 돈은 충분하냐고 묻자, 그들은 싱스트리트 데모테이프와 모델 포트폴리오가 전부라고 합니다. 거절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흔쾌히 브랜든은 오케이하고 아빠차로 그들을 항구까지 데려다줍니다. 그리고 선물로 코너를 생각하며 쓴 가사가 적혀있는 메모장을 주머니에 넣어줍니다. 형과 작별인사를 하고 라피나와 코너는 할아버지의 조그만한 배를 시동걸고 런던으로 떠납니다. 과거 음악으로서의 꿈을 이루지 못한 브랜든은 이 둘을 보며 실패했던 과거를 떠올렸는지 응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목 놓아 함성을 지릅니다. 자신과는 다르게 두 청춘이 꼭 꿈을 이루기 바라는 마음에 말이죠. 하지만 시작부터 어두운 밤에 비바람은 거칠게 불어 배는 휘청휘청 흔들리고 있습니다. 꿈을 향해 떠나고 있는 두 청춘의 길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사히 런던에 도착한다 해도 앞으로 어떤 냉혹한 현실이 있을지 모르는데 저와 다르게 꼭 이 낭만적인 꿈을 이뤘으면 하는 마음에 저도 목 놓아 외쳐봅니다. 영화는 모든게 불확실해서 불안과 희망의 감정이 샘솟는 상황에서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리며 음악 'Go now'이 흘러 나옵니다. 아련한 노래가 참 영화와 아름다운 쌍을 이룹니다. 낭만에 걸맞는 영화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뮤지컬 영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이 영화를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이상 제 인생 영화 싱스트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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