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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오브 락 줄거리/잭 블랙 주연/코미디

by 바트트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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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오브 락은 심심할 때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잭 블랙이 주연으로 나오면서 유쾌함은 확실히 보장돼있고 음악도 나오니 제 스탈이었습니다. 영화를 제작하는 데에 있어 음악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뭔가 가사가 있는 뮤지컬 음악이 아니어도 사람들에게 특정 노래가 각인되면 그 영화 또한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습니다. 아쉽게도 스쿨오브락은 그런 영화는 아니었습니다만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스쿨 오브 락 포스터

 

스쿨에서 락을 가르친다?

영화의 주인공 듀이 핀은 열정 있는 기타리스트이자 록 음악가입니다. 그러나 그의 밴드는 인정받지 못하고 듀이는 밴드에서 쫓겨난 뒤 방황하는 삶을 삽니다. 그는 친구 네드의 집에 얹혀서 백수처럼 살며 무의미한 삶을 이어갑니다. 네드는 초등학교 대체 교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부족할 때 학교측에서 보조교사를 부르는 방식이라 알바에 가깝죠. 어느날, 네드가 집에 없을 때 전화기가 울립니다. 보조교사를 구하는 전화였죠. 백수 듀이는 고민하다가 순간 재치를 이용해 네드인 척하며 학교의 제안을 수락합니다. 그동안 네드에게 집세도 못낸 것이 미안해서 네드 몰래 보조교사를 하고 돈을 벌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는 관심이 하나도 없었습니다만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을 통해 듀이는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됩니다. 이 학생들은 학업 성적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예술적 창의성을 억압당하며 살아가고 있었죠. 그렇다고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음악 수업을 하던 중 학생들은 상당한 음악적 재능을 발산했고 듀이는 홀린듯이 그들의 재능을 활용해 락 밴드를 결성해보기로 합니다. 돈 만 벌 생각이었던 듀이는 어느새 학생들에게 ‘락‘을 가르치고 있었죠. 학생들은 각자 다른 악기를 맡아 밴드를 구성하고, 듀이는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이끌어냅니다. 자신감이 없던 학생들이 락 음악을 통해 점차 자신감을 얻어가기도 하며 말을 안 듣던 장난꾸러기 학생들은 락을 통해 창의력을 뿜어내기 시작합니다.

 

스쿨 밴드 결성

처음에는 듀이의 수업방식에 당황했던 학생들은 점차 그를 신뢰하게 되고, 재미를 붙입니다. 듀이 역시 학생들과의 교감을 통해 과거 꿈을 향한 자신의 실패와 좌절을 극복해 나가는 중입니다. 각각의 학생들은 듀이의 수업을 덕분에 음악이 주는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단순한 '학교 공부' 이상의 중요한 가치를 배우게 되죠. 듀이는 학생들에게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이고 개성 있게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그들 또한 밴드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다툼도 생기지만 함께 협력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웁니다. 듀이는 어느 순간 학생들에게 평범한 교사 이상의 인생 멘토가 됩니다. 학생들에게는 물론, 듀이에게도 값진 경험이 됐을 것입니다. 밴드는 점차 완성도를 굳혀가고 이들은 동네에서 주체되는 밴드 경연대회에도 신청합니다. 그러나 위기가 닥쳐옵니다. 대리교사를 처음하는 듀이는 당연히 몰랐던 사실이었겠지만, 월급이 네드 명의로 된 편지로 네드 집에 온 것입니다. 이를 열어본 네드의 여자친구는 화를 내며 경찰에 신고하고 결국 학부모들을 포함한 온 동네가 듀이의 정체를 알게된 것입니다. 그렇게 듀이는 대리교사에서 짤리고 밴드는 무산됩니다.

 

모두의 혼을 빼버린 스쿨 오브 락

듀이는 다시 무념무상 백수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맙게도 먼저 찾아온 것은 학생들이었죠. 그동안 듀이와 학생들 사이에서 생겼던 끈끈한 우정가 신뢰가 학생들에게 인생의 교훈을 줬던 것입니다. 밴드 경연대회 당일날 학생들은 듀이네 집에 찾아가 듀이를 데리고 경연장으로 같이 갑니다. 그렇게 도파민 맥스 상태에서 부른 곡은 “School Of Rock”. 학생들 그리고 듀이 모두 이 순간을 즐기고 있으며 관객들의 호응도 장난 아닙니다. 한편, 교실에 아무도 없는 모습을 보고 놀란 교장은 ‘아이들이 납치됐다!’며 부모님들과 함께 듀이를 수소문해 겨우겨우 밴드 경연장에 찾아갑니다. 그러나 행복한 표정의 아이들의 진심을 다한 공연은 부모님들과 교장을 설득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부모님들을 포함한 그 자리에 있던 모든 관객이 고작 꼬맹이들이 밴드를 한다길래 ‘허접한 실력으로 되지도 않는 걸 하겠구나’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상당한 완성도와 실력,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아이들을 본 이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듀이가 음악을 통해 자신 뿐만이 아니라 학생들과 그 공연을 본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입니다. 비록 경연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이들에게는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을 얻었습니다. 바로 자신을 발견하고, 음악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깨달은 것입니다. 이후 듀이는 집에서 아이들에게 락을 가르치며 백수를 탈출합니다. 저는 인생은 짧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밴드에 크게 데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도전을 한 듀이가 멋져보입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용적인 거 하나하나 따지지 않고 그저 자신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그런 일을 찾아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하므로 스스로를 망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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