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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간이’ / 인도 교육 영화 / 줄거리

by 바트트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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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간이‘를 보게 된 것은 제 인생의 행운이었습니다. 제가 영화를 좋아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죠. 원래 책 한 자 안읽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세 얼간이‘를 보고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것처럼 눈이 번쩍 띄였습니다. 삶의 방향성이 잡힐 만한 큰 깨달음을 얻은 순간이었습니다. 인생을 란초처럼 살고 싶다. 란초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한 번 보시죠!

 

세 얼간이 포스터

 

란초의 ‘학문이란 무엇인가’

영화의 파르한과 라주가 오래된 친구 란초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통해 과거 대학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시작합니다. 이들은 대학교에서 처음 만나 친구가 되었고, 서로 다른 성격과 배경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우정을 쌓았습니다. 파르한은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 하지만, 부모님의 기대에 따라 공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하고, 라주는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학업 성적에 큰 압박감을 느끼는 중이었습니다. 학업에 목 매다는 이들과 달리 란초는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과 사회적 기대에 의문을 가지며,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소유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는 학업과 성적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학문이란 지식을 쌓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단순히 성적과 경쟁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시험을 위한 암기식 학습을 혐오하고, 학문을 실제로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끔 암기나 경쟁을 부추기는 선생님들을 골탕먹이기도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성적은 항상 최상위권이니 이런 그의 사고방식은 학우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특히 파르한과 라주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파르한은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 속에 살고 있었고, 라주는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부양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항상 불안해했습니다. 하지만 란초의 사고방식은 그들에게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었고,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라주의 두려움

란초는 학교에서 성적과 경쟁만을 중시하는 총장 비루 사하스트라부데(일명 '바이러스')와 끊임없이 충돌합니다. 바이러스는 엄격한 규율과 성적 중심의 교육 철학을 고수하며, 학생들에게 지나친 압박을 가하는 인물입니다. 란초는 그런 그의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로 인해 란초와 바이러스는 대립하게 되고, 학교 내에서 여러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란초는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고, 친구들에게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라고 조언합니다. 라주는 학업과 성적에 대한 압박, 그리고 가난한 집안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의 집안 상황은 매우 어려웠고, 가족 모두가 라주의 성공에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점수가 잘 나오지 않고 낙제 위기에 처하자 이러한 상황에서 라주는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합니다. 다행히도 란초가 카메라가 달려있는 드론을 뛰워 기운없는 라주에게 장난을 치고자 라주 창문을 관측한 덕분에 라주는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란초는 친구들에게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합니다. 이 사건 덕분에 라주는 자신을 억압했던 두려움과 압박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합니다.

 

파르한의 결심

파르한 역시 자신의 꿈과 가족의 기대 사이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 했지만, 돈 못버는 사진작가가 아니라 돈 잘 버는 공학자가 되라는 부모님 때문에 공학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파르한은 자신이 공학에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부모님에게 강력하게 어필하고자 합니다. 결국 파르한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사진작가로서의 삶이라는 사실을 부모님에게 고백하게 됩니다. 란초의 격려와 조언 덕분에 결국 부모님의 이해와 지지를 얻게 되고 파르한은 자신의 꿈을 따라가는 길을 선택하게 되며,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됩니다.란초와 친구들은 대학 생활 동안 다양한 도전과 시련을 겪지만, 이들은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러나 란초는 졸업 후 갑자기 사라져 버립니다. 그로 인해 파르한과 라주는 오랫동안 그의 행방을 찾지 못한 채 지내다가, 영화의 현재 시점에서 그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합니다. 그들은 란초에 대한 흔적을 찾아가던 중, 그가 사실 부유한 집안의 자제가 아니었으며, 그 부유한 집의 하인으로 일하면서 진짜 주인의 이름으로 대신 공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란초의 진짜 이름은 판크라스 왕두로, 그는 자신의 삶을 숨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란초의 진짜 정체

그는 학문을 추구하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공학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수많은 발명을 이루며 진정한 성공을 이뤘습니다. 과학과 관련해서 엄청나게 많은 특허를 소유하고 있는 부자이기도 했죠. 그는. 시골에서 홀연히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자유로운 사고를 가르치며, 명성과 돈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자유롭게 살아갑니다. 자신만의 철학과 삶의 방식으로 성공을 이뤄냈고, 그 과정에서 친구들에게도 진정한 성공이란 사회적 지위나 성적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임을 한 번 더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사실 인도가 공부를 잘 하는 나라인 것을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됐습니다. 요즘에는 잘나가는 공학자들 중에 인도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아직 저는 세 얼간이처럼 제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지금 이 순간조차 저는 즐기고 있습니다. 무언가에 제 열정을 쏟는 행위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남들의 기대나 사회적 기준이 아닙니다. 짧은 인생,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행복을 찾으시면 됩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All I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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